
대근육 운동 발달
대근육은 팔다리, 몸통을 움직이는 큰 근육으로서 아동이 성숙해 감에 따라 신체발달과 동시에 운동 능력 역시 급속하게 발달합니다. 3세경 유아들은 뛰다가 방향을 쉽게 바꾸거나 멈출 수는 없지만, 줄 따라서 똑바로 걷기, 달리기 등은 할 수 있으며 두발로 깡충 깡충 뛸 수도 있습니다. 4세경에는 한 발로 깡충 뛰거나 이전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뛸 수 있게 됩니다. 5세 경이 되면 일부 아동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균형감이 발달하게 됩니다.
갤라휴는 인간의 운동능력 발달을 총 4단계로 나누었는데 그 단계들을 살펴보면, 반사적 운동 단계, 초보적 운동 단계, 기본적 운동 단계, 전문화된 운동 단계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유아기에 해당되는 기본운동 단계를 다시 시작, 발전, 성숙 단계로 세분화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반사적 운동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아이가 출생하면서 반사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 운동은 긴장성 목반사, 빨기 반사, 모로 반사 등에 해당되는 비자발적 운동이며 생후 1개월부터 소멸하기 시작하며 자의적인 운동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초보적 운동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반사적 운동 단계를 지나 자발적인 움직임이 발달하는데 이 단계의 이동 운동은 몸통과 팔꿈치로 기어가는 배밀이, 네발로 기어가기가 있습니다. 이후 서기, 걷기 등이 나타납니다.
세 번째 단계는 만 2세부터 7세까지 출현하여 발달하는 기본적 운동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뛰기, 공 튀기기, 구르기, 매달리기, 굽히기, 펴기, 돌리기 등이 있습니다. 대근육 발달의 순서는 일정하지만 유아에 따라 2-4개월가량 개인차가 있습니다.
기본운동을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걷기의 경우, 개인차는 있으나 12-14개월가량이 되면 걸을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경우, 18개월이 된 유아는 빠르게 걸을 수 있고 2세가 되면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달리기 동작은 불안정하고 균형감이 없지만 5세쯤 되면 성인 동작과 비슷하게 달릴 수 있게 됩니다. 6세가 되면 성숙한 동작으로 탄력적으로 달리기할 수 있고 속도 조절도 가능하게 됩니다.
점핑의 경우 높이뛰기, 멀리뛰기, 뛰어내리기 등을 포함합니다. 3세가 되면 한 발을 먼저 들면서 뛰는 동작부터 시작됩니다.
한 발 뛰기의 경우 3세 이후 주 2-3회 정도 뛸 수 있으며 만 5세 이후를 지나면서 무릎을 90도 이상 굽혀 뛰게 되며 조금 더 성숙한 동작으로 20회 이상 뛸 수가 있습니다.
말 뛰기의 경우 다리를 크게 벌린 채 유지하면서 뛰는 동작입니다. 3세경이 되면 따라 할 수 있고 5세에는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키핑의 경우 한 발 뛰기와 한 발 걷기의 2가지 동작을 조합한 동작입니다. 만 4세부터는 모방을 할 수 있고 만 5세가 지나면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전문화된 운동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7세 이후 전문적인 운동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부턴 친구와 게임을 하거나 스포츠, 경기 등을 익히며 운동을 즐깁니다.
소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은 손가락, 발가락 등의 작은 근육을 의미합니다. 소근육 운동 발달은 눈과 손의 협응을 필요로 하는 동작으로 글씨 쓰기, 단추 채우기, 그림 그리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유아기 소근육 운동 발달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소근육 운동 기술은 대근육 운동 기술처럼 환경과 문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 마야 사회에서 4-6세가 융단을 짜기도 하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4세에도 젓가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의 경험과 재능의 차이, 신체적, 문화적 환경은 운동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근육 발달의 대표적인 예는 그림 그리기의 발달입니다. 18개월에서 2세의 유아들이 지그재그 그리기, 고리 모양 그리기 등의 낙서는 무선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세경의 유아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하여 알아볼 수 있도록 물건을 그리려는 시도를 해 나갑니다. 5-6세가 되면 몸의 각 부분을 정확한 위치에 모두 그리며 복잡하고 상세하며 상상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유아의 그림을 20여 년 동안 30여 개 나라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수집해 연구한 켈로그는 초기 끄적거리기부터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기까지의 유아의 그림 발달 단계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긁적거리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영아기 후반, 2세경에 나타나는 단계로 대부분 직선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반복하여 그립니다. 두 번째 단계는 도형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원, 세모, 네모와 같은 간단한 도형을 그리는 단계입니다. 이후 이런 단순한 도형은 더욱 복잡한 그림으로 조합되어 세 번째 단계는 도안 단계에 도달합니다. 4, 5세가 되면 유아는 원, 네모와 같은 간단한 도형을 실제 사람, 사물, 집으로 변환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마지막 단계인 그림 단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유나는 나무, 동물, 자동차 등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런 그림은 유아의 근육 운동 능력이 더욱더 성숙해집니다.
유아의 그리기는 쓰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4세경 유아가 쓰는 걸 보면 느리지만 신중합니다. 모든 문자는 각각 서로 다른 선들이 모인 것처럼 보이며, 비교적 큽니다. 그리고 아무 위치에 글씨를 씁니다. 5세경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쓸 수 있으나 글씨나 숫자 등에서 반전의 문제를 보입니다.
유아는 자아개념이 확고해짐에 따라 스스로 무엇이든 해내려는 의지가 생기고 자조 기능도 발달하게 됩니다. 혼자 음식 먹기, 2세 이후 대소변 가리기 등 소근육이 발달함에 따라 자조 기능이 발달합니다. 옷을 스스로 벗을 수 있는 시기는 대략 3세경이고, 부분적으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시기는 약 4세경입니다. 5-6세가 되면 소근육 발달로 혼자 입고 벗기가 가능해집니다. 손가락의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는 단추 사용의 경우 3, 4세가 되면 스스로 끼우고 뺄 수 있으며 5, 6세가 되면 자유롭게 채우고 잠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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