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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

정서와 정서 지능 : 유아기 정서

by 히희낙락 2022. 7. 28.

 

유아기 정서 표현

 

출생 이후 며칠이 되지 않은 신생아도 기쁨, 슬픔, 놀라움, 분노 등의 정서를 얼굴 표정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생후 7개월 정도가 되면 두려움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출생 초기에 나타나는 정서는 학습이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단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서는 모든 세계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1차 정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아는 생후 2년째 들어서면서 자신과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복잡한 이해를 반영하는 부끄러움, 부러움, 죄책감 등이 나타납니다. 이런 정서는 자신에 대한 인식뿐 만 아니라 본인의 행동을 평가하는 능력도 필요로 하는 것으로 2차 정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유아기에 나타나는 정서는 바로 2차 정서로서 이 시기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정서는 기쁨, 애정, 행복, 호기심, 적대감, 질투 등입니다.

 

기쁨과 행복)

 

기쁨은 행복, 쾌락을 포함하는 정서로서 웃음과 미소로 표현됩니다. 유아는 간지럼과 같은 신체적인 자극을 주는 행동, 성인의 칭찬, 목표 성취 등을 통하여 기쁨을 느낍니다. 건강한 아동일수록 기쁨의 표현이 빈번하고 명확합니다.

아동의 기쁨 표현은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2세 아동의 경우 기쁠 때 깡충깡충 뛸 뿐 아니라 사람을 껴안고 손뼉을 칩니다. 하지만 6세 아동은 웃음과 미소와 같이 더욱 세련된 방법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기쁨, 행복은 아동의 사회적 관계, 인격형성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유아기에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행복은 즐거움, 기쁨, 환희의 긍정적인 정서 표현입니다. 미소는 행복의 가장 일반적인 단서입니다. 어린 영아보단 연령이 높아지면서 미소, 웃음 등의 행복의 표현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질이 높은 어린이집의 영유아의 경우에 행복해하는 미소, 웃음의 표현이 그렇지 못한 어린이집의 영유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기심)

 

호기심은 즐거운 정서 상태로 유아기에는 특히 호기심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호기심은 기분이 좋고 건강한 상태의 유아일수록 강합니다. 유아는 2세가 지나면서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 사건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나타내는데 특히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합니다. 호기심을 통해 유아는 많은 것을 배워 나갑니다. 따라서 유아가 이런 호기심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 나가도록 잘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애정)

 

애정은 주변 사람, 사물, 동물에 대해 관심, 친밀감, 동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유아의 애정은 감각적 자극으로 인한 즐거움과 가족들과의 따뜻한 관계에서 형성됩니다. 유아는 본인과 놀아주고 만족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 사물에 대하여 더 애정을 나타냅니다.

 

화와 적개심)

 

분노와 적개심은 공격적인 행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정서입니다. , 분노는 아동이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거나 어떠한 일을 강요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자기주장을 위한 반응양식입니다. 분노를 일으키는 요인으론 신체활동 억제, 욕구 좌절, 부모의 편애, 무관심, 소유물 상실 등이 있습니다. 유아기 분노는 소리 내어 울거나, 떼를 쓰는 것인데 심한 경우 바닥에 누워 발버둥 치거나 소리를 지르고 발길질을 하고 숨을 몰아쉬는 유아도 있습니다.

 

유아가 화나 적개심을 낼 수도 있으나 중요한 건 이런 표현을 사회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내도록 배우는 것입니다. 부모가 화를 잘 내면 자녀도 분노와 화를 쉽게 표현하며, 떼를 써서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킨 경험이 많은 유아는 분노의 표출을 빈번하게 합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문제상황에 건설적인 방법으로 적용하고 낮은 강도의 정서를 나타내는 유아들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화를 언어적인 방법으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비건설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강한 강도의 정서를 나타내는 유아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화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유아에게 분소 해소의 올바른 방법, 다시 말해 성인이 올바른 정서 표출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두려움)

 

두려움은 위험한 사태를 처리하지 못하고 위기를 느낄 때에 나타나는 정서입니다. 유아가 두려움을 일으키는 원인으론 큰 소리, 낯선 사람, 어두움, 신체적 충격, 고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천둥 번개, 바람 등도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유아기에는 상상력이 발달해서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갖습니다. 유아는 두려움을 느낄 경우 얼굴을 가리거나 울기나 멀리 도망가려 합니다. 따라서 유아가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엔 두려움의 대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어 올바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아의 두려움을 무시하거나 무리하게 두려운 상황을 피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려움은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게 함으로써 대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유아가 두려움이 많을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극 놀이 기회를 제공합니다. 늑대와 마녀 등과 같이 유아가 두려워하는 대상의 역할을 해서 자신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합니다. 두려움을 말이나 그림으로 나타내도록 합니다.

셋째, 유아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놀이를 통해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이 전혀 아프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 두려움을 유발하는 사물, 경험에 대해 감감법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유아가 큰 개를 무서워한다면 처음엔 강아지를 접하게 하거나 유아가 큰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을 무서워한다면 작고 물이 낮은 곳에서 수영을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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